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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Gear Solid V The Phantom Pain
2016-05-24 16:33:05 - genonfire
2017-12-08 16:33:05

작고 볼품없고 상호작용 없는 배경 속에 그마저도 재탕하는 오픈 월드에서 지루하고 의미 없는 미션을 반복하는 와중에 시작하자 마자 그리고 엔딩까지 쭉 이어지는 단 하나의 일관성은 클로즈업 – 슬로우 모션 – 카메라 흔들기로 이어지는 연출 그리고 그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듯 내비치는 작가관 뿐이다.


컷씬 보라고 만든 전작에 대한 비평 때문인지 예산 때문인지 스토리 진행의 대부분은 음성으로 때우고, 주인공의 대사는 적으며 그마저도 녹음이 귀찮았던지 잭 바우어의 목소리는 매우 안 어울린다. 게다가 에피소드 한 두 개면 소화해 낼 정도의 메인 스토리에 나머지는 사이드 미션 정도의 이야기가 떡하니 메인 미션이라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재탕하기 때문에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적들을 상대하는 메인 미션과 사이드 미션의 차이는 부가 목표가 있는지 없는지 뿐.


콰이어트나 스컬들과의 스나 싸움, 사헬란이와의 보스전 정도가 그나마 기억에 남았던 건 나머지 미션들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인 듯. 그나마 마더 베이스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행위가 지루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긴 했다.


마블 영화들을 볼 때 단지 쿠키 영상 한 두 개를 보기 위해서 불 켜진 극장에서(요즘엔 안 키기도 하드만) 스탭롤을 끝까지 기다리곤 한다. 하지만 보통 게임을 클리어 했을 때는 그러진 않는데, 엔딩이라는 성취감 뒤에 뭔갈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경우가 별로 없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스킵해 버리고 만다만.. 스킵도 안 되는 기나긴 스탭롤 후에 등장한 볼품 없는 Chapter. 2는 나를 좌절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 점에 있어 이 게임은 뭔가 제 정신으로 만든 것 같진 않다. 프로덕션이 해체되는 과정을 보며 이해해 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이전 작인 MGS4도 그다지 정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애초에 제작진의 문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대단하다고 빨아주는 팬과 비평가들이 있고 여캐들 옷 벗기기 좋아하는 변태적 취향에 자기 이름 수백번 넣어도 지치지 않는 코지마는 게임 보다는 아이돌 가수 뮤직 비디오 감독이나 하는 게 더 어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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