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으로 샀는데 PS+ 무료 게임으로도 받아 어디서 할지 고민하다가 한글패치가 있는 스팀보다는 개인적으로 좀 더 집중이 잘되는 PS4로 플레이 했다. 사실 대사도 거의 없어 한글의 의미도 적고 대사가 적다는 게 스토리 전달에 전혀 지장이 없을만큼 잘 만든 겜이다.
이 겜에서 유일하게 맘에 안 드는 점은 QTE지만 언차티드4나 다잉라이트 같은 화려한 액션 게임의 보스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것도 아닌 마당에 QTE가 아니고선 딱히 표현을 하기 힘든 점도 있고 하니 봐줄만 하다. 잠깐잠깐 이상한 부분이 나와도 아름다운 비주얼과 더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다보면 금방 컨텐츠에 다시 빠져들게 된다.
초반의 서사적인 스토리에서 나중엔 좀 판타지로 진화해 버리긴 하지만 챕터 하나하나의 구성 및 분량도 좋고 게임 플레이를 통한 내러티브도 훌륭하기 때문에 따로 대사를 덕지덕지 붙일 필요도 없는 듯 하다.
나도 주절주절 그만하고 말없이 예술적인 그림 한 장으로 마무리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