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카운터 스파이의 감정이 남은 채로 역시 비슷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지우지 못한 상태에서 조작감도 그와 비슷해서인지 첫 느낌은 별로 였지만 기본적으로 좀비 학살이라는 컨셉에 맞게 웨이브를 SMG로 쓸어버리게 되는 순간 디아블로로 익숙한 학살의 느낌을 그대로 받게 되면서 나름 정성들여 만든 레벨 디자인과 함께 핵 앤 슬래쉬의 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업그레이드도 퍼주는 격이라 쉽게 다양한 무기를 업글해 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체크포인트나 스테이지의 분량도 적절히 구성돼 있다.
다만 좀비 학살의 재미에 비해 스토리에 대한 흥미나 새로운 스테이지에 대한 갈구는 좀 떨어지는 편이나 요즘 보기 드믄 핵 앤 슬래쉬의 재미를 잘 살린 수작이라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