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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zone : Shadow Fall
2017-02-03 17:13:26 - genonfire
2017-12-08 17:13:26

산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도저히 진도를 못 나가고 있는 마피아3를 보며 게임 불감증이 다시 도졌나 싶어 생각해 보니 불감증 극복을 위해 Thief 로 고행을 한지도 어언 1년이 지난 걸 깨달았다. 다시 고행을 할 때가 된 듯 해 씨프 못지 않게 욕을 두루 처먹은 킬존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역시 고행엔 PS+ 무료 겜이 최고.


극찬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 그래픽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그닥 인상적이진 않은데, 비슷한 SF FPS인 데스티니에 비해 비쥬얼, 모델링, 프레임 유지 어느 쪽으로 봐도 떨어지는 걸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나마 인정받았던 그래픽도 이 정도인데 나머지 혹평 요소들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걱정하며 진정 고행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전작을 안 해 봐서인지 그닥 와닫지 않는 스토리는 무시하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부족하고 배경 그래픽에 비해 모델링도 매우 조잡하다. 성우들의 맥빠진 연기는 한 술 더 뜬다.




그래도 뭔가 진행하는 맛은 있는데, FPS 기본에 충실하고 쏘는 맛은 제법 괜찮다. 미션의 분량도 적당하고 임무의 다양함이나 배경의 다채로움도 고행의 끝까지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목적지에 점 찍는 수준의 네비게이션은 전혀 길잡이가 돼 주지 못하고 없느니만 못한 방해요소로 느껴진다. 게다가 일자 진행임에도 일자가 아닌 것 처럼 보이려고 한 듯한 맵 구성에 더해 잠시 나마 잊고 있던 고행이었음을 깨닫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콜옵의 짝퉁 냄새가 진동하는 와중에 그나마 총질하는 맛은 존재해 굳이 고행이 아니더라도 한 번씩 해 볼만한 정도라고 평가해 주고 싶다. 게임을 끝내고 난 후에 다시 한 번 마피아3를 생각해 보니 아직 고행이 끝나지 않았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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