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은 무슨 장르라고 불러야 할까.. 횡스크롤 점프 게임이긴 한데, 저니같은 힐링 게임이기도 하고 수집에 따른 특전 요소로 보여지는 영상을 보다 보면 게임보단 오히려 이 영상을 전달하기 위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알라스카 원주민의 전통 문화을 소개하기 위한 교육용 게임으로 만든 목적이라면 딱인데 단순히 그렇게 취급하기엔 꽤나 잘 만든겜. 인디겜들이 자주 범하는 거창한 소개 후 첫 플레이 화면은 도트 그래픽 이런 것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몽환적 비쥬얼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제목에서도 나왔다시피 기본적으로 2인 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 때문인지 누나와 여우를 번갈아 조작하는 건 귀찮은 편이고, 하나만 조작할 때 잘 못 따라온다든가 따라오다 죽어 버리는 짓도 하고 여우가 변신한 후로는 귀찮음이 배가되는 등 Never Alone을 거역하는 1인 플레이에 대한 응징도 철저하다.
실사로 보여주는 특전 동영상은 다큐멘터리급이며 클라이막스에서 늘어지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작이라 평가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