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쇼는 12 이후 안 했었는데, 10, 11 이 지나도 한결같은(우려먹는) 겜이이라 심지어 로고를 가리면 이게 11인지 12인지 구분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찬가지로 현 시점에서 15를 하던 16을 하던 뭐 다를까 싶어 저렴한 15를 집어 왔는데 역시 같은 기분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RTTS만 하는데 투수의 경우 포수가 가리키는 곳에 갖다 놓고 버튼 하나 누르는 걸 9회까지 반복하는 겜이고 타자의 경우 한 경기 기껏 로딩해서 네 번 치고 끝나며.. 주루나 필드 플레이는 너무 지루하다.
액션 상황보다 비액션 상황이 훨씬 긴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데, 실시간 스포츠 보다는 보드 게임이나 시뮬레이션이 오히려 어울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공 던지는 행위로 비하했지만 실제 투수의 경우 한 구 한 구에 엄청난 파워가 필요한데 실제 게임에선 이를 잘 못 살리는 것도 문제다. 나 같으면 R2의 트리거를 활용 해 피칭을 찌릿찌릿 해서 마치 FPS의 슈팅처럼 공 던지는 재미를 느끼게 만들텐데..
아무튼 요즘 타이틀 들로는 내 인생 겜이었던 하드볼4 이상의 재미를 못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