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앳 워나 모던 워페어로 잘 나가던 시절의 콜옵을 할 때는 전장에서 나 혼자가 아닌 분대로서의 소속감을 느끼며 임무를 수행 하는 느낌이 있었고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는 덤이었다. 멀티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싱글 플레이 하나만으로도 돈 값은 하는 타이틀이었던 것이다.
블랙 옵스 III에 와서는 도움 하나 안 되는 징징거리는 색히 하나 옆에 붙어 있고 스토리는 꿈이지롱~ 내가 적이 아니었지롱~ 나도 아니지롱~ 과 같은 유치찬란함을 뽐내고 있다. 초반에 시뮬레이션이라는 세계를 보여 주긴 했다지만 갑자기 늑대가 나오고 좀비가 나오는 뜬금 없는 짓을 잘도 저지르고 있다.
가관인 점은 피날레로 개쓰레기 같은 반복질로 재미 하나 없는 게임의 수명을 코딱찌만큼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발광을 하는데 30 여년 플레이해 온 게임 중 최악의 엔딩이라 주저없이 꼽으며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시는 콜옵을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만든다.